20대 남성이 금은방 절도 사건의 범인이라며 장난전화를 걸었다가 절도 사실이 들통나 불구속 입건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9일 다른 사람의 카드를 주워 사용한 혐의(점유이탈물 횡령 등)로 김 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3시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자신이 일하는 가게에서 김 모(40)씨가 잃어버린 신용카드를 주워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훔친 카드로 술을 마시고 같은 날 오전 6시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자신의 집 인근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내가 남구 금은방 절도 사건의 범인이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곧바로 김 씨가 전화를 건 공중전화 일대에서 탐문을 벌여 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 김 씨를 검거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는데 수배전단을 보고 장난전화를 걸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김 씨가 금은방 절도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내리는 한편 카드를 주워 사용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금은방 절도 사건은 지난달 8일 새벽 발생했다.
광주 남구 방림동 한 금은방에 괴한이 침입, 5분 만에 8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형사와 내근 직원들을 총동원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용의자를 공개수배하는 등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