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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객 편의에 맞춰 은행들이 바뀌고 있습니다. 직장인 고객이 많은 강남의 한 은행은 영업시간을 정오에서 오후 7시까지로 바꿔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조홍준 씨가 퇴근 길에 은행에 들렀습니다.
오후 6시, 여느 은행 같으면 이미 문 닫을 시간이지만 이 은행은 7시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조홍준 회사원/은행 고객 : 일부러 시간 내서 은행 오기 어려웠는데 퇴근 후 여는 지점 있어서 상품가입이나 이런 궁금한 점 많이 물어보고 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주 고객인 강남의 이 은행은 정오에 문을 열어 오후 영업시간을 늘렸습니다.
공간도 직장인들이 편히 쉴 수 있게 꾸몄습니다.
[김석군/KB국민은행 채널기획부 팀장 : 오후 4시 반 이후 고객수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고객별, 지역별 특성에 맞게 영업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에 있습니다.]
이 은행은 늘어나는 유학, 이민 수요에 맞게 글로벌 영업점을 특화했습니다.
국내에 머무는 해외고객 뿐 아니라 해외로 나가는 고객들을 위해 환전, 송금부터 이주 정착 지원, 해외 부동산 관리까지 챙겨줍니다.
[손재욱 이주공사, 유학원 운영/은행 고객 : 송금같은 부분이 전문화 되어 있어 절차적으로 간편하고, 고객들에게 현실적인 부분을 잘 배려해주셔서 계속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대학가에 자리잡은 이 은행은 젊은이들 취향에 맞게 내부를 꾸몄습니다.
첨단 미디어를 이용해 금융정보를 검색하고, 여학생들은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화장을 고칠 수도 있습니다.
영업시간 파괴, 타깃 고객층에 맞게 꾸민 공간과 업무의 특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금융 환경 속에서, 은행들의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