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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미 공단 불산 누출 사고 피해 지역 주민들이 사고 발생 열흘만에 다시 대피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천 5백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TBC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구미 공단 불산 누출사고 피해 지역인 산동면 봉산리와 임천리 마을주민 240여 명이 어제(6일) 백현리 자원화 시설과 해평면 수련원에 다시 대피했습니다.
2차 피해가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주민들이 이주 대책을 요구했고, 사고가 발생한지 열흘만에 다시 삶의 터전을 떠났습니다.
[피해마을 주민 : 주민들에게는 들어가서 살아도(복귀해도) 된다고 12시간만에 (집에)들어가서 살아도 된다고 했는데, 오늘은 와서 또 공기가 나빠서 살면 안됩니다. 그동안 우리는 또 보름 동안 이 공기를 다 마시고.]
불산에 노출된 주민과 근로자들의 2차 피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밭에서 대추를 따던 80대 노인은 구토 증세를 보이다 어제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김순음/경북 구미 산동면 : (속이) 매슥매슥하고 확 토하지도 않고 못 견디겠어요. 물만 좀 올라오고 아무것도 안 올라옵니다.]
어제 하루 주민과 근로자 등 960여 명이 추가로 진료를 받는 등 지금까지 불산 노출 휴유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천 6백여 명에 이릅니다.
주민들은 환경당국이 피해가 발생한 마을에 불산 잔류 농도를 측정하지 않은 채 조기 복귀 조치를 내리면서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업 중단과 건물 파손 등 기업들의 피해신고도 73건에 94억 원으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