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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불산 누출 불안감 확산…주민 집단 이주

TBC 이종웅

입력 : 2012.10.06 20:11|수정 : 2012.10.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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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산이 누출된 지 열흘이나 지났지만 경북 구미에선 오늘(6일)도 주민 1000여 명이 병원진료를 받았습니다. 일부 주민은 마을을 떠나서 대피소로 집단 이주했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27일 사고 당일 밭에서 대추를 따다 불산가스를 마시고 구토증세를 보이던 82살 김순음 할머니.

시간이 지날수록 견디기 힘들어 결국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김순음/경북 구미시 산동면 : 메슥메슥 거리기만 하고, 확 올라오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못 참겠더라고. 물만 좀 올라오고 아무 것도 올라오는 것도 없어.]

김 할머니처럼 불산 가스에 노출된 뒤 복통 등으로 입원한 사람은 5명에 기침, 콧물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주민과 근로자는 오늘까지 2563명이나 됩니다.

오늘 하루만 969명이 진료받는 등 연휴가 끝난 4일부터 매일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김금순/경북 구미시 산동면 : 머리 아프고 목 아프고, 기침이 나서 도저히 못 배겨서 갑자기 입원하게 됐어요.]

주민들은 농경지와 숲 등에 불산, 즉 오염원이 아직 남아 있고, 이 때문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주민이 계속 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주민들은 결국 오늘 대책 회의 끝에 이주를 강력하게 요구했고, 구미시는 뒤늦게 주민들을 환경자원화 시설로 다시 대피시켰습니다.

구미시와 정부의 갈팡질팡하는 상황 대처에 주민들만 열흘 동안 불산에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영상취재 : TBC 김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