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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불산누출 피해 확산…주변기업 손실액 94억원

우상욱 논설위원

입력 : 2012.10.06 18:06|수정 : 2012.10.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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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피해가 여전히 확산 되고 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은 다른 지역으로 집단 이주 하기로 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구미시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인한 피해 기업의 수와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불산 누출사고 대책본부는 오늘(6일) 열린 브리핑에서 피해 신고를 접수한 기업체 수가 73개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 기업의 조업 중단과 차량, 건물, 조경수 등의 피해규모가 커지면서 손실액이 9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지금까지 눈과 피부, 기관지 등의 따가운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 진료를 받은 인원이 1600명에 달하며 어제 하루에만 주민 700명이 병원을 다녀가는 등 주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했습니다.

특히 사고 현장 부근의 농작물을 먹은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2차 피해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성관/구미시 산동면 : 홍시를 제가 세네 개 정도 먹었습니다. 껍질을 벗기고 먹었는데 입이 화끈거리고 목이 아프고….]

결국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주민 300여 명은 오늘(6일) 자체 대책회의를 가진 끝에 마을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관계 당국에 이주 장소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어제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간 정부 재난합동조사단은 내일까지 주민피해와 환경오염 실태, 농축산 피해 등을 조사한 뒤, 빠르면 이달 중순쯤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포함해 재난 복구 계획을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