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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턴 현지를 연결해서 생생한 미국 소식을 알아보는 워싱턴 인사이드 순서입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동욱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미 대선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 달 6일이죠?
<기자>
네, 미국 대선은 항상 11월 첫째 월요일이 들어 있는 주의 화요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11월 6일, 대선이 치러집니다.
대선에 가려져 있어서 관심도가 덜하기는 합니다만, 전체 상원의원의 3분1인 33명, 하원의원 전원인 435명, 그리고 11명의 주지사도 새로 뽑습니다.
지금까지의 판세를 보면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롬니 후보에 2,3% 정도의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 공화 지지성향이 뚜렷한 주를 제외한 경합주, 소위 스윙스테이트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우위가 뚜렷하기 때문에 오바마가 우세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이제 30일 뒤면 백악관의 다음 주인이 결정되겠습니다만, 역시 정치는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 하루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한 순간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제 열린 첫 티비 토론에선 롬니 후보가 예상을 깨고 토론의 달인 오바마 대통령을 압도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대선 판세에도 영향이 있을 거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 물론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불의의 일격을 당한 셈이고 롬니 후보는 낭떠러지 바로 앞에서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 됐습니다.
토론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말 잘하기로 유명한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에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릴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을 겁니다.
먼저 두 후보의 토론회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 지난 18개월 동안 롬니 후보는 (5조 달러) 감세를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선거를 5주 앞두고 갑자기 말을 바꿨습니다.]
[롬니/공화당 대선후보 :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에너지와 오바마케어에만 매달렸습니다. 그건 일자리를 죽이는 행위였습니다.]
이날 토론은 실업문제와 고용, 감세 건강보험 개혁 문제 등 경제문제가 주된 주제였습니다.
그런데 토론 직후 실시된 CNN 방송의 긴급 여론조사를 보면 롬니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67%에 달한 반면 오바마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응답자는 25%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롬니 후보가 대체로 1,2% 포인트 정도 지지율을 따라붙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TV토론이 롬니의 손을 들어줬다면, 오늘 나왔죠. 미국의 실업률 발표는 오바마를 도와주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오늘 미국의 9월 실업률이 7.8%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이 7%대로 돌아온 것은 정확히 3년 8개월 만인데요. 3년 8개월 전은 공교롭게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2009년 1월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 오늘 아침 실업률이 마침내 내가 처음 취임했을 때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롬니/공화당 대선 후보 : 실업률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 찾는 것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줄곧 8%대의 고실업률이 이어져 왔다는 것을 주요 공격 포인트로 삼아 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도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아픈 대목이었는데 어쨌든 오늘 7%대의 실업률이 발표됨으로써 TV 토론 실패로 코너에 몰린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 됐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 남은 한 달이 정말 중요한 승부가 펼쳐질 텐데 TV 토론이 아직 두 차례 더 남아 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의 토론이 2번 남아 있고, 부통령 후보 간의 토론이 또 한 차례 남아 있습니다.
오는 16일은 뉴욕주에서 그리고 22일 플로리다 주에서 마지막 대선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첫 대선 토론에서 롬니 후보가 기선을 제압함으로써 앞으로 남은 두 차례의 토론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된 셈인데요, 일격을 당한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좀 더 거칠게 나올 것이고, 이에 대항하는 롬니 후보도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밖에도 오늘 발표된 실업률 문제, 그리고 고공행진 하고 있는 휘발유값, 그리고 중동위기 등이 미 대선전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