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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명 들썩이게 한 '말춤', 대한민국 알렸다

정경윤 기자

입력 : 2012.10.05 20:31|수정 : 2012.10.0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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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4일)밤 열린 싸이의 무료 콘서트 어디서 어떻게 즐기셨나요? 남녀 노소 국적 불문 8만 명 넘게 모인 어제의 서울 광장은 2002년 당시 거리응원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습니다. 대중가수의 콘서트라기보단 온국민의 축제였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입구에서 쏟아지고, 횡단보도에서 밀려오고, 8만여 인파가 서울광장으로 모여듭니다.

10대에서 50~60대까지.

[인물 좋고, 체격 좋고, 오케이!]

퇴근한 직장인은 물론 아예 작정하고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전에서 오후 4시에 왔어요, 4시에. 6시간 기다렸어요!]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말춤을 추지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편의점이 준비한 음료는 공연 직전 동났고.

[김성철/편의점 직원 : 평상시보다 10배 이상 충분히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맥주나 생수 같은 일부 상품의 경우 재고가 거의 동이 날 정도로 판매가 많이 되었습니다.]

숙박업소는 일찌감치 예약이 완료됐습니다.

[강정은/호텔 투숙객 : 친구들과 방 잡고 공연 봤다. 원래 호텔에서 조용히 해야 하는 게 맞지만 환호소리 들리고 즐거웠다.]

애국가로 공연이 시작되자, 시청 앞 도심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싸이/가수 : 멀리 타국에서 가사를 이해 못 하는 관객들과 합창없이 홀로 외롭게 불렀던 그 노래… 강남스타일!]

지하철 역과 간이 화장실 지붕에까지 무대가 잘 보이는 곳이면 관중이 들어찼습니다.

간이 기지국까지 설치했지만 휴대전화와 무선 인터넷은 끊기기 일쑤고, 공연 열기에 14명이 실신하거나 탈진했습니다.

공연을 전 세계로 생중계한 인터넷 사이트는 접속량이 5억 건을 넘어서면서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강 헌/문화평론가 : 강남 스타일은 더이상 노래가 아니다. 한국 대중 문화 컨텐츠가 획등한 세계 시장에서 먹어주는 걸 확인하는 무대였습니다.]

국제가수 싸이의 공연은 '잘 노는 대한민국'을 전 세계로 알리는 축제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