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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통령 사촌인데…" 유치장 나온 男 또 난동

입력 : 2012.10.05 16:31


제주 도심지에서 '묻지마'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은 최근 제주에 와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하며 술에 취해 자주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3일 도심지에서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지 불과 5시간여 만에 또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도심지에서 여성에게 벽돌을 던지고 차량을 부순 혐의로 붙잡힌 백 모(37)씨가 3일 오전 11시에도 제주시 연동 도심지에서 차량 3대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된 여죄가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당시 백 씨는 다른 지방에서 온 뒤 일주일가량 식당일을 했다가 그만두고 술에 취한 채 홧김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찰은 백 씨의 범행이 구속 사유가 되지 않아 하루만인 4일 오전 10시30분께 그를 유치장에서 풀어줬다.

유치장을 나온 백 씨는 술을 마시며 도심지를 배회하다가 당일 오후 3시께부터 벽돌을 던지며 난동을 부려 여성 1명을 다치게 하고 차량 1대를 부순 혐의로 다시 유치장에 입감됐다.

백 씨는 제압에 나선 경찰관에게 '대통령의 사촌인데 다가오면 다 죽인다'며 저항하다 경찰을 때리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백 씨가 어느 곳에서 언제 왔는지는 말을 않고 있다"며 "상습적인 난동으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