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경찰서는 이웃집 노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전 모(32·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전 씨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군산시의 한 가정집에서 집주인 최 모(83·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최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초 목격자인 최 씨의 요양보호사 문 모(45·여)씨는 "집안에서 다투는 소리가 나더니 전 씨가 집 밖으로 나왔고 집안에는 할머니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전 씨는 평상시에도 최 씨의 집에 자주 놀러 갔고 심부름을 해주는 등 최 씨와 친분이 두터웠다고 이웃주민들은 전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전 씨는 발작 증세를 보여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 씨는 병원에서 "할머니가 애완견을 때려서 화가 나 할머니를 때렸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지만, 진술을 번복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상태다.
경찰은 전 씨가 안정을 되찾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군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