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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어윈 올라프전 '이미지의 신'

권란 기자

입력 : 2012.10.0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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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현장, 오늘(5일)은 이번 주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저 방 안에서는 누가 뭘 하고 있을까, 막연한 호기심에 관람객들이 열쇠 구멍을 들여다 봅니다.

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뒤를 돌아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는 인물들로, 힘없고 외로운 뒷모습 뿐입니다.

네덜란드 출신 세계적인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최신작 '열쇠 구멍' 시리즈입니다.

타인의 사생활을 궁금해하는 현대인들의 관음증을 은근히 꼬집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번째 개인전으로, '이미지의 신'으로 불리는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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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영롱하게 빛나는 사슴은 사실은 유리 구슬로 뒤덮인 사슴 박제입니다.

일본 작가 코헤이 나와는 박제 동물의 무게, 냄새, 또 색깔 등 본연의 속성을 투명 크리스탈과 유리 속에 숨겨 버립니다.

[이영주/전시 디렉터 : 외관을 변형해서 본질이 뭘까 하는 그런 것을 계속해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게 작가의 숨은 의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와는 젊은 작가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도쿄현대미술관 전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지난 6월 미국 미술 잡지 '아트 앤 옥션'이 선정한 '미래 소장가치 있는 50인 작가'에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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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철 작가는 정원에 꽃과 나무 대신에 스테인리스 공을 잔뜩 장식했습니다.

[심영철/작가 : 천장과 바닥에 놓여있는 밀러 스테인레스판을 통해서 인피니트한, 무한히 지속되는 공간을 보여주는 것, 마치 우주의 공간 속에 내가 함께 행성처럼 있는 것 같은 느낌 그런 걸 보여주는 거죠.]

일반 정원에서 휴식을 하듯, 스테인리스 정원에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자성을 해보자는 의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