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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1호기 고장 원인은 제어봉 소자 불량

입력 : 2012.10.04 22:35


신고리원전1호기(100㎾급)의 발전정지는 출력을 조절하는 제어봉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력제어소자 불량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번 신고리1호기의 고장은 지난달 신월성1호기의 발전정지와 원인이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2일 오전 8시10분께 정지된 신고리1호기의 고장은 웨스팅하우스사에서 공급한 제어봉 전력제어소자의 불량이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기술진이 사고원전을 조사한 결과, 제어봉에 공급되는 전력을 제어하는 소자가 고장 나 7번 제어봉이 낙하했고 곧바로 발전소 보호계통이 작동하면서 발전이 정지됐다는 것이다.

원전의 제어봉은 핵연료의 핵분열 연쇄반응을 제어하면서 출력을 조절하는 원전핵심장치다.

신고리1호기에는 73개의 제어봉이 설치돼 있다.

한수원은 신고리1호기 전력제어소자를 신품으로 교체하고 전체 제어봉에 대한 성능점검을 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고장원인이 신월성1호기의 발전정지와 같은 것으로 드러나 부품 공급사인 웨스팅하우스사에 원인분석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재발방지 차원에서 계약자(두산중공업·웨스팅하우스)와 협의, 전력제어소자의 개선 및 전량 교체를 요청할 예정이다.

부품교체가 지연될 경우 전문기관(두산중공업, 한수원중앙연구원 등)에 의뢰해 국산화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신고리1호기는 지난해 2월28일 상업운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시운전을 하던 중 제어봉 위치편차 등 모두 8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환경단체는 국내 원전에서 제어봉 제어계통 문제로 발전정지되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신고리1호기의 재가동은 KINS와 한수원의 점검이 끝나고 나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