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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한 남성이 베드로 성당 꼭대기 돔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화요일(2일) 이탈리아 북부에 사는 45살 사업가 마르셀로 피니지오 씨는 경비원들의 눈을 피해 베드로 성당 지붕에 올라 정부의 긴축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피니지오 씨는 지난 7월에도 베드로 성당 돔 위에서 한 차례 시위를 벌인 적이 있습니다.
베드로 성당 돔의 높이는 137미터. 수많은 관광객이 보는 가운데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까 노심초사하던 바틴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번에는 몬티 총리와의 면담을 주선하겠다고 피니지오 씨를 설득했지만, 피니지오 씨는 날이 밝을 때까지 돔 위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정부가 오는 2014년까지 260억 유로 긴축안을 발표한 이후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