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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간 이식 수술 60%는 부모-자식 사이"

입력 : 2012.10.04 13:38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살아있는 사람의 간(肝) 일부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 수술' 3천건을 분석한 결과 자식이 부모에게 간을 기증한 경우가 절반이 넘는 1천611건(53.7%)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다음 기증자로는 친인척 463건(15.4%), 형제자매 270건(9%), 부모 190건(6.3%) 등으로 많았다.

전체 간이식의 60%가 부모-자식 사이인 셈이다.

자녀 기증자 가운데는 아들 1천214명, 딸 397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체격이 커 기증할 수 있는 간의 양도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의료진은 분석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1994년 12월 국내 처음으로 간이식에 성공한 이래 18년만인 지난 8월 생체 간이식 수술 3천건을 돌파했다.

황신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간 기증자 중 자녀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아직 부모를 생각하는 효자, 효녀가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수술법을 개발해 기증자와 수혜자의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