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중국, 일본 해경을 '우익 분자'라고 비난?

입력 : 2012.10.03 20:27


중국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에서 활동하는 일본 해경을 '우익 분자'라고 표현하며 비난했다는 주장이 일본 측에서 나와 진위에 관심이 쏠린다.

산케이신문과 교도통신은 3일 중국 외교부와 국가해양국이 일본 해상보안청(해경)을 가리키며 "일본의 우익 분자가 우리나라의 댜오위다오 해역에 불법 진입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외교부가 전날 "중국 측은 일본 우익 분자의 불법적인 댜오위다오 해역 진입에 강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한다"며 "일본 측이 이런 종류의 도발을 제지하지 않는다면 정세가 복잡해질 수 있다.

중국 측은 이번 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는 견해를 내놓은 것을 가리킨다.

중국 국가해양국도 같은날 "일본의 우익 분자가 우리나라 댜오위다오 해역에 불법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이 '우익 분자'라고 지목한 게 누군지는 확실하지 않다.

중국 외교부나 국가해양국이 '우익 분자'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설명하지 않았고, 2일 센카쿠 열도나 주변 해역에 일본 우익 시위대가 접근했다는 정보도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오해나 잘못된 정보에 근거해 이같은 주장을 했거나 아니면 센카쿠 주변에서 경비 활동을 한 일본 해경을 비난했을 수도 있다.

일본 언론은 중국이 일본 해경을 우익분자라고 비난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일본의 '일부 우익 분자'와 '다수 국민'을 구별한다는 방침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과 이들을 옹호하는 이들을 우익이라고 불렀을 뿐 해경 등 일반 공무원을 우익 분자라고 몰아붙이지는 않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10분께 중국 해양감시선 4척이 센카쿠 해역의 접속수역에 이어 영해에 진입했고, 1일 밤 진입한 어업감시선 2척까지 포함하면 모두 6척의 중국 선박이 센카쿠 해역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대치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