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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맡기고 돈 빌려요" 동산 담보 대출 활기

박민하 기자

입력 : 2012.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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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부터 부동산 대신에 쌀이나 가축, 또는 기계설비 같은 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연말까지 2천억 원 대출해주는 게 목표였는데 두 달도 안돼서 목표를 넘어섰습니다. 그만큼 서민들, 또 중소기업들 돈이 궁하다는 얘기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남 보령의 한우 농장입니다.

한우 150두를 담보로 맡기고 사료값 등 운영자금으로 쓸 1억 원을 빌렸습니다.

[이정학/한우농장 대표 : 부동산 담보 부족하면서 자금이 필요한 그런 농가들은 적극 활용할 수 있는거죠.]

대출금리는 연 3.86%로, 신용으로 빌렸을 때보다 3% 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20년째 종이 상자를 만드는 이 업체도 프레스기를 담보로 1억 원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차정옥/중소기업 대표 : 다른 대출보다 한 2% 정도 싸고, 공장하는데도 좀 도움도 되고 그래서 기계도 3면 접착기도 내가 다시 하나 또 주문제작 들어가 있고.]

동산 담보 대출은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모두 949건, 2천101억 원이 실행됐습니다.

[김진수/금융감독원 기업금융개선국장 :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금사정이 어려운 상태에 있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신용한도가 소진됐거나 또는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그런 중소기업들은 이 동산 담보 대출이 좋은 자금조달원으로 생각하고….]

아직은 시행 초기라 감정평가가 쉬운 동산만 담보로 인정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축도 이력 추적이 가능한 한우는 담보 능력이 있지만, 돼지는 그렇지 못합니다.

동산 담보 대출을 더 늘어나긴 위해선 동산에 대한 정확한 가치 평가와 담보물의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