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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초교 흉기난동, 학교생활 좌절 탓"

입력 : 2012.10.02 19:45


서울 강남 유명 사립초등학교에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김모(18)군의 범행에는 학교생활에서 느꼈던 좌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2일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2명을 파견해 방배경찰서 진술 녹화실에서 약 3시간30분간 김군을 면담해 조사했다.

범죄심리분석관은 김군이 자신의 꿈 등에 대한 환경적인 제약으로 느끼게 된 피해의식과 심한 좌절감 등이 분노로 표출돼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학교생활에서 이런 좌절감을 많이 경험한 것이 초등학교를 범행 장소로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학교에서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한 경험 등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가정환경 등의 요인으로 자신이 꿈꿨던 '행복'에 닿을 수 없다는 사실이 우울감과 분노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군을 조사한 범죄심리분석관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모두 범죄를 일으키진 않지만, 김군의 경우 깊은 우울감과 환경적·기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범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 여부 등 다른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군은 대화를 나누는 데 크게 문제가 없는 상태로 조사에도 협조적으로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면담 내용을 토대로 김군의 심리 상태를 자세히 분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