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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본향서 만든 '1천537m' 짜리 인절미

입력 : 2012.10.02 17:54


'인절미의 본향(本鄕)'인 충남 공주에서 2일 '1천537m' 길이 인절미 만들기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농협 공주지부가 우리 농산물 애용과 '제58회 백제문화제' 성공 개최를 위해 금강철교(등록문화재 제232호) 위에서 연 이 행사에는 시민과 관광객 600여명이 참여해 목표했던 '1천537m' 길이의 인절미를 1시간 만에 완성했다.

특히 행사장은 호기심과 흥미로운 눈길로 인절미 만드는 것을 지켜보면서 '훈수'를 두는 300여명의 구경꾼들까지 더해 왁자지껄한 잔치판으로 변했다.

인절미 만들기 행사가 끝난 후 직접 행사에 참여했던 시민, 관광객, 구경꾼들은 현장에서 인절미를 나눠 먹으며 즐거워 했다.

길이 '1천537m'는 백제 문주왕이 475년 왕도를 한강 유역의 위례성에서 웅진(공주)으로 옮긴 지 올해로 1537년째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인절미 만들기에는 80㎏짜리 찹쌀 15가마가 소요됐다.

인절미는 1624년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에 잠시 머물렀을 때 한 백성이 콩고물에 무친 떡을 진상한데서 유래됐다.

허기에 지쳐 있던 인조가 떡을 맛있게 먹은 후 신하들에게 떡의 이름을 물었고, 임씨 성을 가진 백성이 만든 절미(絶味)라고 해 '임절미'로 불리다가 발음하기 편하게 '인절미'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양창엽 백제문화제추진위원화 사무처장은 "이 행사는 관이 아니라 지역농협이 주관해 연 '참여형 축제'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민간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