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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 80세 시대…몇 살부터 노인 세대?

최고운 기자

입력 : 2012.10.0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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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중반이 돼도 아줌마 아저씨 소리 듣기 싫은 게 사람들 속내입니다. 어르신들은 오죽하겠습니까? 더우나 요즘처럼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세대에 편입되는 게 반갑지 않으시겠지요. 요즘엔 몇 살부터 노인 세대로 봐야 하는 걸까요? 오늘(2일)이 노인의 날입니다.

최고운 기자가 생각해 봤습니다.



<기자>

25년 전 저희 할아버지의 환갑잔치 때 사진입니다.

일가친척은 물론 이웃들까지 모두 모여 온 동네 잔치가 벌어졌는데요.

요즘엔 이런 모습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60세만 넘기면 장수한다고 생각했던 옛날과 달리 환갑 맞는 게 더는 특별한 일이 아닌 시대가 된 거죠.

심지어 팔순을 넘겨야만 출입할 수 있는 경로당이 생겨서 노인분들 신분증 검사까지 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몇 세부터 노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보건복지부가 전국 65세 이상 노인 만여 명에게 물었더니, 83%가 70세는 넘어야.

노인이라고 답했습니다.

노인 기준을 70세로 올리면, 노인 복지예산을 1조 원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50대 중반만 되면 은퇴해야 하는 현실에서 70세로 기준을 높이면 노인빈곤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노인분들 사이엔 9988234라는 우스갯말이 있습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앓다 죽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담겨 있는데요.

노인을 무조건 돌보고 보살펴야 할 대상으로 볼 게 아니라 능력만 된다면 노년에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노인 문제의 진정한 해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