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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비관 40대 가장 자살 잇따라

권애리 기자

입력 : 2012.10.02 11:33


추석을 앞두고 채무 등 생활고를 비관한 40대 가장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어제 오전 10시 30분쯤 전남 무안군 일로읍 영산강에서 41살 정모 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씨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7일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겨 경찰에 가출 신고가 된 상태였으며, 최근 사업을 하다 20억 넘게 진 빚 때문에 명절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빚 때문에 힘들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일) 오전 10시 20분쯤엔 전남 화순군 화순읍의 한 미개통 도로 인근에서 지난달말 가족들에 의해 실종신고됐던 42살 임모 씨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량 안에선 연탄과 수면제, 농약 등이 발견됐으며, 임씨는 어머니에게 "용돈을 미리 부쳤다,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유통업을 하는 임씨가 추석을 앞두고 사업자금 변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5시 25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빌라에서도 42살 김모 씨가 번개탄을 피운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씨는 유서에 경제적인 이유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친인척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