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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곰 말썽 피워도 주민 75% "괜찮아"

이대욱 기자

입력 : 2012.10.02 09:46


종 복원을 위해 지리산 자락에 풀어놓은 반달가슴곰이 민가에 침입해 쌀을 훔쳐가는 등 종종 말썽을 피우지만 인근 주민 대다수는 복원사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식 조사한 결과를 보면 '반달곰 복원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지역 주민의 75%가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사대상 지역 주민은 반달곰이 출몰하는 지리산 인근 전남 구례, 경남 하동ㆍ산청ㆍ함양, 전북 남원 등에 사는 500명입니다.

반달곰 복원사업 초기인 2006년 조사에서는 이렇게 답한 비율이 46.1%에 불과했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8%로 2006년 28.2%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반달곰 복원사업이 자연환경 보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006년 32.0%에서 올해 62.4%로 배 이상 늘었습니다.

반달곰 뿐만 아니라 산양이나 여우 등 다른 멸종위기 야생 동ㆍ식물 복원사업에 대해서도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51.7%에서 82.0%로 크게 늘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복원사업 초기에는 막연한 우려가 많았지만 사업이 정착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역 주민의 인식이 개선되는 것 같다"며 "반달가슴곰의 돌출행동으로 발생한 피해는 보험으로 보상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