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웅진 후폭풍' 은행권 부실채권 관리 비상

입력 : 2012.10.02 05:08


은행권이 부실채권(NPL)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로 우발 부실채권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연말까지 부실채권 감축 목표를 맞추려고 특별 대책반까지 가동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ㆍ신한ㆍ하나ㆍKB국민 등 4대 은행이 계획한 연말 부실채권비율을 충족하려면 4분기에만 1조7천억원 가량의 부실채권을 매각ㆍ상각해야 한다.

감축 부담이 가장 큰 곳은 기업대출이 많은 우리은행이다.

6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이 1.77%인 우리은행의 연말 목표치는 1.70%다.

이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1조원 정도의 부실채권 매각ㆍ상각이 필요하다.

우리은행의 3분기 매각ㆍ상각 규모가 크지 않아 부실채권 처리가 4분기에 몰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연말 1.35%를 목표로 하는 KB국민은행은 4분기에 7천억원 정도 정리해야 한다.

6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64%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6월 말 기준 1.31%, 연말 1.3%가 목표인 신한은행은 돌발 대규모 부실채권만 생기지 않으면 추가 조치는 하지 않아도 된다.

고정이하여신 증가를 최대한 억제한 하나금융은 6월 말에 이미 1.03%로 줄여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편이다.

우리ㆍ국민은행의 처분 규모는 상황에 따라 더 커질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연말까지 부실채권비율을 1.3%로 맞추라고 시중은행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웅진이 극동건설은 물론 홀딩스까지 법정관리행을 택해 우발 부실채권 우려가 커진 것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지주회사 부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그룹 자산클린화 대책반'을 구성해 그룹 차원의 부실채권 감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대책반은 잠재 부실기업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그룹 보유 여신을 질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도 `건전성관리 특별 대책기구'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

부실채권을 철저히 관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함으로써 위기 대응 여력을 선제로 확충하려는 조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