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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지켜라!…연휴 잊은 서해 어장 지킴이

유병수 기자

입력 : 2012.10.0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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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에 꽃게나 조기 드셨는지요? 요즘 제철인데 이 중국어선들이 서해에서 싹쓸이를 해가는 바람에
우리 어민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추석 연휴 내내 바다 한복판에서 우리 어장을 지킨 분들이 있습니다.

서해 어업관리단 순시선을 유병수 기자가 함께 타고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해를 지키는 무궁화 33호.

서해상에 움직임 없이 떠 있는 어선 한 척을 발견합니다.

곧바로 출동한 경비정은 어업 허가증을 확인하고 그물망의 크기도 챙깁니다.

혹시 불법 어업을 하는 지 꼼꼼하게 조사합니다.

[정승호/충남 보령 어민 : 이쪽은 중국 어선들이 많다 보니 중국어선들을 관리를 잘해줘서 편하게 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서해 어장관리를 맡고 있는 서해어업관리단 입장에선 무엇보다 중국어선들의 싹쓸이 어로감시가 최우선 임무입니다.

[김명호/무궁화 33호 항해장 : 중국 어선들의 동향을 좀 알아보려고 순시를 지금 하고 있잖아요. 무슨 고기를 잡는덴가 그걸 좀 확인하고….]

이 무궁화 33호는 서해 공해 상에 한번 나오면, 명절과 상관없이 약 열흘 동안 머물면서 우리 어역을 관리합니다.

1년 중 160일을 바다에서 지내는 순시 요원들.

최근 순시선의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어선이 많아지면서 단속 과정에 부상도 속출합니다.

[최한종/무궁화 33호 항해원 : 여기서 일하면서 특히 힘든 일이 있을 때 보고 싶습니다. 부모님도, 배우자나 아들도 보고싶고…]

밤이 되도 순시업무는 중단되지 않습니다.

섬 근처에 정박한 순시선에서 밤새 레이더를 지켜봅니다.

추석 연휴도 잊은 채 우리 어장을 지키는 서해어업관리단, 두고온 고향의 가족들에게 오늘도 바다 위에서 명절 안부를 전합니다.

[정동일/무궁화 33호 기관장 : 이번 추석에도 못갈 것 같은데 항상 큰며느리로서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 들어가면은 당신한테 모든 마음을 쏟을거니까. 사랑해]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