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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서 70대 男, 전처·장모 살해 후 음독

이경원 기자

입력 : 2012.10.01 11:25


7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이혼한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음독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어제(30일) 저녁 7시 15분쯤 경기도 이천의 한 주택 뒷문 뜰에서 86살 한 모 씨와 한 씨의 딸 58살 공 모 씨가 목과 복부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고, 공 씨의 전 남편 75살 김 모 씨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119 구급대원이 발견했습니다.

이 집은 어머니 한 씨의 집으로 한 씨는 10여 차례, 공 씨는 30여 차례 흉기에 찔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집 거실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주방 뒤뜰에서 농약 냄새가 나는 샴푸통 1개가 발견됐습니다.

전 남편 김 씨는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남편 김 씨의 며느리는 농약 먹고 죽을 것 같다는 김 씨의 전화를 받고 오후 6시 40분쯤 119에 신고했습니다.

김 씨는 공씨와 1년 전 이혼하고 경기 광주에서 따로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오후 6시 30분 전후로 전처가 있는 장모 집에 찾아가 전처와 장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음독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음독을 기도한 상태라 치료 경과를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