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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장모 살해 후 자살기도…추석날 '비극' 왜?

류란 기자

입력 : 2012.10.01 07:36|수정 : 2012.10.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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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인 어제(30일), 끔찍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60대 남성이 전처와 장모를 살해한 뒤에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류 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한 가정집에서 80대 노모와 60대 딸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 안에 있는 밥상 위에는 먹다 남은 음식들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사건 현장인 집 주변에는 60대 남성 김 모 씨가 약을 먹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 도착해보니까 그 (남성)분이 약을 먹고 쓰러져 있었는데, 피가 많이 났고 흉기도 있어서. 두 분이 칼에 찔려 있어….]

경찰은 주변 정황과 가족들 진술로 미뤄 김 씨가 추석을 맞아 고향에 온 전처를 찾아가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 할머니 혼자 사셨고요. 따님은 추석 때가 돼서 오신 거고요. 정확하게는 잘 모르는데, 따님의 (전) 남편이 농약을 먹고 음독 자살을 기도하셨다는 정도….]

경찰은 김 씨를 살인사건 용의자로 긴급 체포한 뒤 김 씨가 깨어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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