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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유엔총회 사상 처음으로 위안부와 과거사, 독도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거론했습니다.
미국은 한중일 3국 관계의 진정을 촉구했지만 당장은 갈등 완화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2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고조된 한일간 외교갈등의 책임이 식민 침탈과 침략전쟁의 죄과를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있음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를 보편적 여성 인권 차원에서 거론함으로써 일본의 파렴치함을 부각시켰습니다.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무력분쟁하에서의 여성에 대한 성폭력 근절 문제는 국제사회가 심각히 다루어야 할 문제입니다. 전시 성폭력은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인간의 존엄성 및 고결함에 대한 모욕입니다.]
일본, 독도, 위안부 등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강도로 일본에 대해 외교적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은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최근 동북아 갈등의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긴장 완화, 지역 안보 및 안정을 증진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캠벨 국무부 차관보의 별도 회견을 통해, 직접적인 중재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미국의 역할에 선을 그었습니다.
한일 양국은 국내정치적 이유 때문에 라도 어느 쪽도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한일 갈등 국면은 미국의 중재 입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SBS 이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