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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유명 사립초등학교 교실서 '흉기 난동' 사건 전말

우상욱 논설위원

입력 : 2012.09.29 07:34|수정 : 2012.09.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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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신과 치료를 받던 10대 청소년이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6명이 다치는 충격적인 사건이 어제(28일) 일어났습니다. 대낮 수업시간에 흉기를 들고 교실까지 들어갔을 정도로 학교의 안전망은 허술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반포동에 있는 한 유명 사립초등학교의 4학년 교실에 10대 남성이 모형 권총과 흉기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학급회의를 하고 있던 남녀 학생 30여 명에게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러 한 학생이 턱이 5cm쯤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고 다른 학생 5명은 팔과 등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학교 관계자 : 고학년은 어린이 회의 시간이었는데, (담임 교사가) 여선생님인데 삽에 맞고 지금 충격이 커서…. 선생님이 일단 여성이라도 제지를 하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5분 동안 난동을 벌이다 남자 교사들에게 제압 당했습니다.

평소 닫아놓던 후문이 학교 보수 공사로 열려있는 틈을 이용해 공사 차량의 뒤에 붙어 몰래 들어온 것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인천의 고등학교를 중퇴한 18살 김 모 군으로 검거 당시 삶을 비관하며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모를 갖고 있었습니다.

또 원래 국회에 가려 했지만, 경비가 삼엄할 것 같아 지하철 9호선을 그대로 타고 이 학교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방배경찰서 형사과장 : 2주간 패쇄 병동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현재도 인천 소재 모 병원에서 매월 1회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김 군의 정신상태를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