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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선은 4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대선 앞둔 미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주영진 특파원! (안녕하세요.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의 경쟁 어떻게 되가고 있나요?
<기자>
이번 추석 연휴기간 한국에서도 대통령 선거 이야기 많이 하실텐데요. 미국에서도 대통령 선거는 4년마다 11월 첫째 주 화요일에 실시됩니다.
올해는 11월 6일이 되는데요, 이제 38일 남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지난달 전당대회를 마친 이후 이번 달에는 매 선거 때마다 투표결과가 달라졌던 11개 경합주를 집중적으로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미국 대선은 각 주 별로 단 한 표라도 이긴 후보가 그 주에 배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갖고 있는 승자독식 투표입니다.
미국 전체로는 538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됐기 때문에 승리하려면 과반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오바마 201명, 롬니 191명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146명이 걸려 있는 11개 경합 주의 선거결과가 이번 미국 대선의 승부를 가를 전망인데요, 9월 한 달동안의 여론 흐름은 이 경합 주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를 앞서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롬니 후보 측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분명히 다르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에 우호적인 폭스뉴스의 여론 조사한 결과조차 오바마 대통령이 경합 주에서 5%포인트 이상 앞서 가는 것으로 나타나고있어 롬니 후보 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후보 들의 연설에서 유머가 필수인 것 같은데요. 지난 주 미국에서 화제가 됐던 재밌는 연설들 소개해 주시죠.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평소 연설 잘하기로 유명한 사람인데, 지난 주에는 말 실수를 해서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반면 딱딱한 정치인, 모범생 이미지를 갖고 있는 롬니 후보는 모처럼 재치있는 말로 청중들을 웃기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연설 직접 들어보시죠.
[오바마/美 대통령 : 무엇보다 일자리를 많이 수출하기를…아, 죄송합니다. 더 많은 상품을 수출해야 합니다. 제가 잠시 상대후보 같은 말을 했네요.]
[빌 클린턴/전 美 대통령 : 롬니 후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롬니/공화당 후보 :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한마디면 대선후보에게 좋은 일이 생기는데, 이제 저는 지지율이 오르기만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 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명연설 덕분에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른 점을 빗대서 롬니후보가 저런 얘기를 한 것인데요.
두 후보 이런 강행군 속에서도 다음달 3일 실시되는 첫 텔레비젼 토론 준비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쫓아가는 입장인 롬니 후보의 경우 대입을 앞둔 수험생처럼 토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선거 40일 남았다고 앞서 말씀하셨는데 미국의 대선 투표가 이미 이번 주에 시작됐습니다. 투표제도가 우리와는 조금 다른데 설명해 주시죠.
<기자>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35개 주가 조기 투표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기투표는 이틀전, 그러니까 선거 40일전에 시작됐는데요, 조기 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들은 직접 투표장에 가거나 우편으로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이틀 전 아이오와 주에서 조기 투표를 기다리는 유권자 들의 모습입니다.
우라나라는 선거당일 자신의 주소지에서 투표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부재자 투표제도가 있는데요, 미국의 조기투표는 이런 특별한 사유가 없어도 할 수 있는 부재자투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년 전 대선때 투표한 유권자의 33%가 조기투표자였습니다.
이번에는 40%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40%의 유권자가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다른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오바마-롬니 양측 모두 조기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특히 4년 전 조기투표에서 압승을 거뒀던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기투표율이 높아지기를, 롬니 측은 반대로 낮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우리나라와 관련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동북아에서 영통 문제를 둘러싸고 한중일 세 나라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오늘(29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뉴욕에서 기자 들을 상대로 이 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했습니다. 댜오위다오, 일본 말로 센가쿠 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 독도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도발로 야기된 한일사이의 갈등에 대해서 미국 정부의 원칙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에 질문에, 커트 캠벨 차관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영토문제는 당사국 사이의 외교적 사안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개입하지도 중재하지도 않는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커트 캠벨 차관부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커트 캠벨/美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 영토문제는 두 당사국이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입니다. 미국은 중재역할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커트 캠벨 차관보는 또 아시아의 영토분쟁은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된 사안인 만큼 이런 영토문제를 제쳐놓는 것이 아시아 각국의 이익에 맞고 지혜로운 일이라는 미국 정부의 속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