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차림으로 조정 경기장에 뛰어들어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 조정 대항전을 방해했던 남성에게 영국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런던 서부법원은 지난 4월 옥스퍼드-케임브리지 조정 대항전에서 엘리트주의 반대 시위로 경기 지연을 초래한 트렌트 올드필드(36)에게 공공장소 방해죄를 적용해 유죄를 판결했다.
유죄 판결에 따라 올드필드는 다음 달 중 최종 형량을 선고받는다.
올드필드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158년 역사를 지닌 두 대학의 조정 대항전 도중에 수영복 차림으로 경기 코스에 뛰어들어 시합중단을 불렀다.
이 같은 돌발 시위로 TV로 생중계됐던 이날 대항전은 30분간 중단된 다음 재경기를 벌여야 했다.
올드필드는 시위 전 자신의 블로그에 '엘리트주의가 독재를 부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기를 방해하려고 헤엄쳐 들어갈 계획을 공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드필드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행동은 잘못됐지만, 고뇌에 찬 외침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정대항전 운영사 측은 "올드필드의 행위는 자신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무모한 일이었다"며 법원의 판결을 환영했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