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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임대 컴퓨터, 웹캠으로 사용자 알몸사진 전송"

입력 : 2012.09.27 11:45

연방거래위, 컴퓨터 렌털업체에 사이버 스파이 행위 중단 명령


미국에서 컴퓨터 렌털업체가 임대컴퓨터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하고 웹캠으로 사용자를 몰래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 미국 정부가 조치에 나섰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쇼플레이스, 레드존 투자그룹 등 컴퓨터 렌털업체 7곳과 이들 업체에 프로그램을 공급한 소프트웨어 업체 디자이너웨어에 사이버 스파이 행위 중단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FTC에 따르면 디자이너웨어는 임대료가 제때 지급되지 않거나 컴퓨터가 도난당했을 때 강제로 전원을 꺼버리거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PC 렌털 에이전트' 프로그램을 임대컴퓨터에 설치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탐정 모드'를 가동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입력하는 모든 내용과 현재 화면을 저장해 업체에 보내게 되고 가짜 등록화면을 띄워 사회보장번호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도 수집한다.

나아가 웹캠을 이용해 사용자 몰래 사진을 찍어 전송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업체로 전송된 사진 가운데는 옷을 벗은 모습이나 성관계를 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고 FTC는 전했다.

업체들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몰래 수집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FTC는 업체들이 사용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것 외에는 개인정보나 사진을 모으지 않도록 했으며 그동안 수집된 개인정보를 채무 회수 등에 이용하지 않도록 명했다.

아울러 업체가 위치한 일부 주(州) 검찰은 이들 회사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