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새누리 정몽준ㆍ이재오 선대위 합류하나

입력 : 2012.09.27 10:49

정몽준 참여 가능성…이재오 참여 불투명 이정현 "깍듯이 모실것"


새누리당이 12ㆍ19 대선 지휘본부인 중앙선대위의 막판 인선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비박(비박근혜)계 정몽준ㆍ이재오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때 여권 잠룡으로 불린 이들의 정치적 중량감도 있지만 두 사람의 선대위 합류 여부가 `당 화합'의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선후보도 본선행을 확정 지은 뒤 "연락을 드리고 만나려고 한다"며 `정몽준ㆍ이재오 끌어안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당내 인사 위주로 이뤄진 26일 첫 선대위 인선 명단에 두 사람의 이름은 빠졌다.

박 후보와 정몽준ㆍ이재오 의원과의 만남도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정몽준 의원의 경우 선대위 참여 가능성이 꾸준히 점쳐진다.

정 의원이 줄곧 "전직 당 대표로서 이번 대선에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정 의원이 선대위 직함을 갖고 박 후보의 대권가도를 지원할지, 백의종군을 통해 측면 지원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 중이라는 게 27일 정 의원 측의 설명이다.

특정 시점에 박 후보와 정 의원의 회동이 이뤄진 이후 선대위 합류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폭넓은 해외네트워트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대위원장급 직함으로 재외국민 분야를 총괄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박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정 의원이 선대위에 들어올 수도 있다고 본다"며 "예우를 해드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와 정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 회동을 추진했으나 양측의 일정이 맞지 않아 미뤄져왔다.

이재오 의원의 경우에는 선대위 참여가 불투명하다.

박 후보와 이 의원 두 사람의 `구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까지도 유신, 개헌 문제 등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박 후보가 과거사에 대해 사과했지만, 이 의원은 지난 24일 박 후보의 사과 회견에 앞서 이뤄진 보도전문채널 뉴스Y와의 인터뷰에서 "정수장학회 문제도 말끔히 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헌에 있어서도 이 의원은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정치역량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박 후보는 아직까지 개헌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오히려 박 후보 측과 이 의원 측의 간극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박 후보 측이 일련의 문제를 풀려는 움직임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선대위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의 의미가 없다"며 "박 후보가 함께하려는 생각이 별로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후보 캠프내에서도 `당 화합' 차원에서 이 의원의 합류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이 의원이 `MB정부'를 상징하는 핵심인사라는 점 등을 거론, 부정적 기류도 감지된다.

양측의 회동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 조짐도 있다.

박 후보 측 한 관계자는 "연락이 안된다고 한다"고 말한 반면, 이 의원 측은 "박 후보가 직접 전화하는 것도 아니고 비서를 시켜 `바꿔달라'고 하는 게 전부"라고 밝혔다.

다만 박 후보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전문채널 뉴스Y `출근길 인터뷰'에 출연, "(정ㆍ이 의원을) 당연히 모실 것"이라며 "오늘날 새누리당이 있기까지 많은 역할을 한 분들이 도와줄 것으로 믿고, 박 후보도 그분들을 깍듯이 모셔 함께 가는 아름다운 동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이 의원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