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경찰서는 27일 3인조 2팀으로 역할을 나눠 금은방에 침입,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허모(16)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16)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고등학교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1시5분께 원주시 명륜동 남부상가 한 금은방의 내부 창문을 타고 들어가 진열장에 있던 금제품 130여 점과 1천만 원 상당의 은제품 1천350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 상가 내 한 속옷 매장에서 현금 6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허 군 등은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상가가 셔터를 내리는 오후 9시부터 4시간여 동안 내부 화장실에 숨어 있다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3인조 2팀으로 역할을 나눠 화장실에서 숨어 있던 1팀이 상가 내부에서 금은방을 털면, 밖에서 망을 보던 2팀이 1팀의 도주를 돕는 방식으로 역할분담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상가 내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를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허군 등은 경찰에서 "돈을 마련해서 여기저기 쓰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훔친 귀금속을 일부 팔아 도주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액을 조사하는 한편,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