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의 미국 소송 배심원 대표인 벨빈 호건이 심문 선서 때 과거 소송 사실을 숨긴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됩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미국의 금융정보전문 보도기관인 톰슨로이터는 호건이 지난 1993년 하드디스크 전문업체 시게이트와 소송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시게이트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하드디스크 부문을 합병하는 등 삼성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호건은 1980년대 시게이트에 취직한 뒤 자택 부동산 담보대출금 분담 문제로 1993년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호건은 이번 재판의 배심원으로 뽑히면서 열린 심문선서 때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호건은 연루된 모든 사례를 하나하나 밝히라고 분명하게 요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속기록에는 루시 고 판사가 본인이나 가족, 또는 가까운 사람이 원고·피고·증인으로 어떤 소송에 연루된 적이 있느냐고 질문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평결불복법률심리 신청서에서 호건의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