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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안 '3자 회동' 성사될까

입력 : 2012.09.26 11:27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제안한 '추석 전 대선주자 3자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안 후보는 지난 19일 대선 출마 선언 때 "선거 과정에서 흑색선전으로 감정의 골이 패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3자회동을 제안한 데 이어 21일에는 회동 시기를 추석 전으로 특정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안 후보 측은 3자 회동이 별다른 진전이 없자 26일 실무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이라도 비서실장을 통해 연락하고 구체화하려고 한다"며 "진심이 있다면 받아들여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3자 회동에 의지를 갖는 것은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선거전에서 벗어나 정책경쟁을 정착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3자 경쟁구도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박근혜 문재인 후보 측은 표면적으로 회동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지만 부정적인 뉘앙스가 읽힌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실무협의 제안이 들어오면) 의견을 들어봐야할 것같다"며 "우리끼리 이 부분을 논의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일 3자회동에 대해 "(깨끗한 선거) 이것은 어떤 선언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이) 올바르다는 것은 다 알고 있고 실천을 열심히 해야 할 문제"라고 우회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연락이 오면 검토해야겠지만 시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만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안 후보의 제안을 불편해하는 분위기도 풍긴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둘이 만나든, 셋이 만나든 만나는 것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안 후보가 만나서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딱 떠오르는 게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