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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펀드매니저 "그림 찾아주면 현상금 19억 원"

입력 : 2012.09.25 18:28


세계적인 채권펀드 매니저가 도둑맞은 그림을 찾으려고 약 19억원에 해당하는 현상금을 내걸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인터넷판은 지난해 미국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낸 채권 투자자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도난당한 현대미술작품 4점을 찾는데 현상금 17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군드라흐가 도난당한 작품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추상화가 피터르 코르넬리스 몬드리안과 현대 미술의 거장 조지프 코넬, 팝아트 미술가 재스퍼 존스의 그림이다.

그는 몬드리안의 작품 '컴포지션A'(Composition (A) En Rouge Et Blanc)에 100만 달러, 코넬의 작품 2점과 존스의 그림에 현상금 50만 달러를 걸었으며 도난사건과 관련해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면 20만 달러를 주겠다고 밝혔다.

군드라흐는 뉴욕으로 이틀간 출장을 다녀온 뒤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 자택에 도둑이 들어 그림뿐 아니라 시계, 와인, 포르쉐 스포츠카도 도난당한 사실을 알았다.

산타모니카 경찰은 예술품 절도 전문가와 미 연방수사국(FBI), 인터폴 등과 협조해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도난당한 그림의 가치가 약 1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매전문회사 소더비는 몬드리안의 작품이 2002년 경매에서 530만 달러에 팔렸다고 밝혔다.

전 FBI 요원인 로버트 위트먼은 고가의 미술품을 소유한 부자들이 이를 수집하는데는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 정작 관리는 소홀하다며 이 때문에 박물관과 공공 미술관보다 개인 자택에서 비싼 예술작품이 쉽게 도난당한다고 지적했다.

위트먼은 유명 미술품의 경우 쉽게 팔리지 않아 다른 도난품에 비해 쉽게 찾을 수도 있다며 예술품 대부분은 진품이라는 증명서가 없으면 비싼 값을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 경험으로는 도둑들이 미술품을 수년 동안 감춰오다 결국은 잡히게 된다"며 "도둑은 물건을 훔쳐서 나오더라도 대부분 이를 어디에 팔 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보스턴에 있는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은 1990년 네덜란드 유명 화가 하르먼스 판 레인 램브란트 작품 3점을 비롯한 미술품을 도난 맞아 현상금 3억달러를 내건 적이 있으나 아직 이를 찾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