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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춤추게 한 '강남스타일', 인기 비결은?

안서현 기자

입력 : 2012.09.25 21:05|수정 : 2012.09.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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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튜브 조회수 2억 7천만 건 돌파. 최다 추천 신기록. 현재 빌보드 싱글 차트 11위인데 앞으로 더 치고 올라갈 것 같습니다. 특히 전 세계,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매일같이 패러디 영상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냥 재미있고 즐거워서" 세계인이 이 말 춤을 따라 하고 있는 겁니다. '싸이 열풍', '싸이 현상'입니다.

전세계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열광하는 이유, 안서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상대방이 웃는 걸 좋아하는구나. 내가 상대방이 행복해 하는 걸 좋아하는구나. 아 그쪽인가?]

싸이는 데뷔 때부터 펑키한 음악과 코믹한 춤으로 주류가 아닌 '엽기 가수'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고급스러움보다는 '잘 노는' 이미지, 방송보다는 '공연형 가수'로 자리매김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음악을 10여년 동안 꾸준히 추구해왔습니다.

[싸이/ 가수 : 나는 정말 정열적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항상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생각하며 무대에 서요.]

철저히 기획된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가수와 달리 본인의 스타일을 끝까지 밀고 나간 싸이는 미국 진출 과정도 완전히 달랐습니다.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현지화 전략을 전혀 세우지 않았는데도, 유튜브를 통해 그의 뮤직비디오를 본 외국에서 먼저 관심을 보여온 겁니다.

본인도 갑작스런 성공에 얼떨떨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싸이/가수 : 제가 뭘 의도한 것도 없었고 노림수 없었다. 웃겨서 성공했다는 게 좀 웃기지만 또 어떻게 보면 웃겨서 성공을 했다라고 말씀드리면 납득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결국 제대로 놀 줄 아는 싸이의 개성과 음악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 팝 시장에서 순식간에 통한 겁니다.

[임진모/ 대중문화 평론가 : 늘 해왔던 그대로입니다. 늘 즐겁고 춤췄던 자기 그대로의 면모가 강남스타일에 다 묻어났고 그게 통했고….]

대중과 함께 즐기다 보니 어느새 월드 스타의 반열에 우뚝 서게 된 싸이.

강남스타일의 성공이 의도적인 기획이 아니라 그의 음악과 삶에 깊이 뿌리박은 것인 만큼 월드스타로서의 인기도 단발성에 머물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말 춤추는 한국에서 온 이상한 애 말고 한국가수들이 콘서트 잘 하는구나. 참 잘 노는구나 무대에서 꼭 한번 보여주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주용진,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