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사격연습에서 대리사격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자체 감사결과 도내 일선 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대리사격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해 상·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정례사격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일부 경찰서에서 수십명의 경찰관들이 대리사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들은 업무가 바쁜 동료를 대신해 사격연습을 하거나 자신의 표적지와 동료의 표적지를 겹쳐 놓고 사격을 하는 등 대리 사격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격장이 없는 경찰서에서는 인근 군부대 등에서 사격연습을 한다"면서 "거리가 멀고 본인 확인이 쉽지 않아 대리사격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에는 전북지방경찰청을 비롯해 군산·익산·남원·무주·장수경찰서 등 6개 경찰서에만 실내사격장이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대리 사격을 한 경찰관들에 대해서 경찰청의 지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