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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조미료 '짝퉁' 만들어 판 일당 적발

입력 : 2012.09.25 12:52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유명 상표를 도용한 싸구려 조미료를 만들어 정품보다 낮은 가격에 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윤모(44)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운반을 맡은 김모(44)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께부터 최근까지 특허 등록된 유명 조미료의 포대를 경북 경산시의 한 창고에서 만든 뒤 산업용 등 값싼 조미료를 담아 유명 상표 제품인 것처럼 팔아넘겨 2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렇게 만든 '짝퉁' 조미료를 인천에 있는 도매상을 거쳐 수도권과 경남지역 등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 등이 유통한 가짜 조미료는 1천30포대에 무게는 2만1천600㎏에 달했다.

이들은 제조원가가 6만~7만원에 불과한 조미료를 20㎏짜리 한 포대당 20만원을 받고 식료품 제조공장이나 식자재 전문 유통업체에 무자료 현금거래로 넘겼다.

같은 분량의 정품은 40만원대에 유통된다.

윤씨 등은 경산의 창고에 포대 재봉기, 전자저울, 날짜 인쇄기 등 기계를 갖추고 포장지 제조, 제조 날짜 인쇄, 유통 등 분야를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추석 대목을 노리고 최근 생산을 크게 늘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농가 창고에서 작업을 하는 등 제조 환경이 비위생적이었고 피해 규모도 커 죄질이 불량하다"며 "구매자들도 짝퉁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