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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리설주 가수 시절 영상 포착…"北 음반 없애는 중"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2.09.25 11:02|수정 : 2012.09.25 11:25

북한, 리설주 음반 모두 회수 중…우상화 작업 분석

동영상

지금 보시는 화면은 지난해 2월 20일 조선중앙TV에서 방송된 화면입니다.

은하수관현악단의 공연 모습인데요.

공연 중간에 리설주라는 이름이 소개되고 나서 리설주의 독창이 이어집니다.

[어머님은 선보러 가자하지만 이 가슴의 사연을 어쩌면 좋아 도시의 총각보다 쇠돌을 캐는 금골의 그동무가 마음에 들어]

한복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구성진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말 못해 아직은 말 못해 아~ 말 못해]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으로 소개된 최근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예전에는 이미지가 지금과는 좀 달랐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이 그런데 최근 들어서 리설주의 노래가 담긴 음반들을 모두 회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마당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리설주의 CD를 모두 없애고 있다는 건데요.

리설주의 가수 경력을 최대한 지우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주현/데일리NK 편집국장 : 김정숙은 항일혁명의 어머니, 고영희는 김정일과 고난의 행군을 함께 한 평양의 어머니로 불리웠죠. 리설주가 예술단 출신 가수라는 경력은 최고지도자 부인의 우상화 모델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이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고요.]

장기적으로 리설주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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