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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서 '하늘이 내려준다'는 최고삼 천종삼 채취

입력 : 2012.09.25 09:26

포천 심마니 이원홍씨…40~60년생 추정, 지종급 5뿌리도 거둬


경기도 포천에 사는 한 심마니가 '천종삼'으로 추정되는 산삼을 캤다.

'하늘이 내려준다'는 천종삼은 심마니들도 평생에 한 번 캐기 어려워 산삼 중 최고로 여긴다.

이원홍(48)씨는 지난 24일 강원도 철원군 대성산(해발 1천175m) 7부 능선에서 천종삼으로 추정되는 산삼을 캐냈다. 6개의 줄기가 넓게 퍼진 이른바 '6구만달'이다.

바로 옆에서 지종급 산삼 5뿌리도 함께 채취했다.

심마니들은 산삼을 장뇌삼, 야생산삼, 지종, 진종, 천종으로 구분하며 지종 이상을 진정한 산삼으로 여긴다.

15년째 심마니로 활동 중인 이씨는 이번에 캔 천종삼의 수령을 40~60년생으로, 무게는 1냥(37.5g)정도로 추정했다.

그러나 공인·사설기관의 감정은 받지 않기로 했다. 감정 내용이 천차만별인 데다 심마니들끼리는 진삼인지, 중국산인지, 인삼을 옮겨심었는지 한 번에 알아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씨가 천종삼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0년 처음 캔 이후 지종 이상의 산삼을 단 한 번도 찾지 못했다.

명산을 뒤지고 다닌 지 3년 만인 지난 7월 중순 다시 천종삼을 발견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씨는 그로부터 두 달 뒤 천종삼을 캤다.

심마니들은 가을 삼을 최고로 여겨 여름에 발견하더라도 24절기 중 처서 이후에 캔다. 잎과 열매에 있던 영양분이 뿌리로 모이기 때문이라고 이씨는 설명했다.

(포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