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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송이 버섯 절도 기승…주민 순찰까지

G1 홍성욱

입력 : 2012.09.25 07:59|수정 : 2012.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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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양양엔 이맘 때 쯤이면 새벽에 경찰 검문이 이뤄집니다. 바로 비싼 송이 버섯의 수확 시기라 도둑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불안한 주민들은 자체 순찰 팀까지 꾸렸습니다.

G1 강원민방의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4시 반.

깜깜한 어둠 속에서 송이 무단채취를 막기 위한 경찰의 검문이 한창입니다.

송이가 나는 산을 오가는 차량을 대상으로 내부를 꼼꼼하게 살핍니다.

[김기남/속초경찰서 팀장 : 이맘 때 절도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데,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검문검색하고 경각심을 주기 위해….]

1등급 가격이 kg당 수십만 원을 호가하면서 송이 절도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엔, 양양의 한 국유림에서 송이를 무단 채취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마을과 송이 채취 계약을 맺은 국·공유림의 경우엔 일반인 채취가 금지돼 있습니다.

송이 채취가 본격화되면서 주민들은 송이를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힘을 보태도 주민의 불안은 쉽사리 가시지 않습니다.

송이 채취를 마친 후에도 순번을 정해 하루종일 산을 지키고 순찰까지 돌 정도입니다.

하지만, 지역이 워낙 넓은데다 농사일까지 겹쳐 송이를 지키는 일이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황병태/주민 : 밤에도 지켜야 해요. 어떤 때에는 텐트도 치고 자면서 송이가 많이 나올 때 지키고 있어요.]

국·공유림이나 사유림에 허가 없이 들어가 임산물을 무단 채취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