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세종시 전세난 확산…이주 공무원들 발동동

하대석 기자

입력 : 2012.09.24 21:13

동영상

<앵커>

세종시로의 주요 부처 이전이 시작되면서 주변 지역까지 극심한 전세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장 이사할 집을 마련해야 하는데 집은 없고 전세값은 치솟으면서 이주를 앞둔 공무원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전셋집을 찾는 공무원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기자>

오는 11월 말 세종시로의 이전을 앞둔 국토해양부 직원 변혁철 씨.

전셋집을 구하러 세종시내 유일한 아파트 단지인 첫마을부터 들렀습니다.

[전세 물량 있습니까?]

[유지원/세종시 중개업소 : 없습니다. 큰 면적형 밖에 없어요. 하루에 전화가 수도 없이 와요. 공무원들이…]

전세물건이 워낙 귀해 84㎡형의 경우 전세값이 1억 3천만 원으로 1년 전보다 5천만 원 뛰었습니다.

세종시에서 15km 떨어진 대전시 노은 지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권혜정/대전시 노은지구 중개업소 : 전세가 올여름엔 (60㎡형이) 1억 4천만원 짜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물량 자체가 없고 만약 구하신다면 1억 7천만 원은 주셔야 돼요.]

아산, 천안, 청원 등 세종시 주변 지역까지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전세값이 워낙 오른데다 통근버스도 없어 출퇴근마저 어렵자, 아예 혼자 기거할 생각에 월세 원룸을 찾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세종시 외곽의 원룸 월세는 1년 전 월 25만 원에서 지금은 월 40만 원대로 뛰었습니다.

[변혁철/국토해양부 공무원 : 전세물량이 너무 없어서 큰 평수를 구하자니 부담되고 통근을 하자니 원거리여서 막막한 그런 상황입니다.]

올해 연말까지 공무원 가족 4천여 가구가 이곳 세종시로 이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들은 내년 7월쯤 돼서야 입주가 가능하기 때분에 세종시발 전세난 확산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