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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시련 거친 벤처기업, 새 도약 꿈꾼다

정연 기자

입력 : 2012.09.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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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우리 사회에서는 성장과 분배, 이 양당 간의 양극화가 선택을 강요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분배와 성장, 고용창출과 상생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이른바 착한 성장의 해법은 없을까요? SBS 미래 한국리포트, 이번 주부터는 착한 성장의 가능성을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24일)은 그 첫 번째 순서로 벤처기업의 부활을 통한 착한 성장, 어떻게 가능할지 짚어보겠습니다.

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방용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130%씩 성장하면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고성장 벤처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업체가 생산하는 원액기는 월 15만 대, 절반 가까이 수출합니다.

2008년 40명이던 직원이 지난해 191명, 올해는 292명으로 늘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고성장의 발판은 차별화된 아이디어 하나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부품을 이용해 기존 믹서기처럼 과일이나 채소를 가는 게 아니라 천천히 짜서 즙을 내는 겁니다.

[송해복/휴롬엘에스 대표 :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 형성으로 해서 벤처 정신으로, 창조정신으로 계속 연구를 했습니다. 한 10년간 연구를 했으니까 약 4년 전에 결실을 본 거죠.]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를 처음으로 국산화 하는데 성공한 이 벤처기업은 지난해 매출액의 16%를 연구 개발에 투자했습니다.

올해 공채부터는 모든 신입 사원을 특성화고 졸업생에서 뽑았습니다.

아이디어가 회사 경쟁력의 밑천이다 보니, 직원 복지도 대기업 못지않습니다.

[김선현/다산네트웍스 직원 : 제가 무엇인가 바꿔나갈 수 있는 그런 부분도 많은 것 같아서 그런 점이 아무래도 좀 신입사원으로서 회사에 무엇인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대기업보다는 더 많지 않을까.]

벤처기업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습니다.

매출 1천억을 넘긴 벤처기업이 6년 새 5.6배 늘었고,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5대 그룹에 이어 6번째입니다.

고용 인력도 올해 13만 1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7% 늘었습니다.

대기업이나 일반 중소기업의 고용증가율을 뛰어넘습니다.

[남민우/벤처기업협회장 : 벤처기업들은 주로 사람의 인력에 의존해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일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자리 창출에는 훨씬 더 좋은 효과를 가지고 오는 것 같습니다.]

한때 거품 논란 속에 시련기를 거친 벤처기업들이 이제 일자리를 늘리는 새로운 성장의 발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