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걸작 '모나리자'의 모델보다 조금 더 젊은 모나리자를 그린 '아이즐워스 모나리자'가 실제 다 빈치가 그린 진품일까?
2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비영리 '모나리자 재단'은 이번 주에 오랫동안 진품 논란을 빚어온 '아이즐워스 모나리자'가 다 빈치가 그린 진품이라는 주장을 다시 한번 제기할 예정이다.
'아이즐워스 모나리자'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걸린 '모나리자'와 크기, 모델, 배경이 거의 같은 그림이다.
다만 모델이 루브르 작품보다 좀 더 젊어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즐워스 모나리자'는 1차 대전 직전에 발견돼 영국 미술품 수집가인 휴 블래커가 매입했으며, 블래커가 런던 아이즐워스에 있던 작업실로 옮겨가면서 그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 '아이즐워스 모나리자'의 소유자인 재단은 사설 다 빈치 박물관 설립자인 알레산드로 베조시 교수, 캘리포니아 대학 레오나르도 연구센터의 카를로 페드레티 교수와 함께 이번 주 '아이즐워스 모나리자'가 다 빈치가 그린 진품임을 입증할 계획이다.
모나리자 재단은 '아이즐워스 모나리자'가 루브르 '모나리자'에 약 10년 앞서 다 빈치가 그린 그림이라며 "역사적, 비교분석적,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재단의 주장을 반박하는 미술 전문가들 또한 적지 않다.
옥스퍼드 대학의 미술사 전공인 마틴 켐프 교수는 "너무 많은 것이 잘못돼 있다"며 "옷, 머리, 배경이 그런데다 캔버스에 그려졌다는 것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다 빈치는 대부분의 그림을 나무에다 그렸으며 루브르 '모나리자'도 나무 위에 그려졌다.
켐프 교수는 '아이즐워스 모나리자'가 루브르 '모나리자' 몇 년 뒤에 그려진 모사품이라고 확신한다며 "모델이 젊게 그려졌다고 해서 다 빈치가 루브르 모나리자 이전에 그린 그림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림의 모델이 젊다는 것은 모조품을 그린 이가 그렇게 그렸기 때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