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는 권모 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으로부터 "장향숙 전 의원이 한명숙 전 대표 등과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약속해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씨는 장 전 의원에게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 1월과 2월 3천3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씨는 지난 19일 소환조사에서 "300만 원은 장 전 의원이 도와줄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인사치레로 건넸고, 3천만 원은 장 전 의원이 당시 한명숙 대표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약속해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장 전 의원이 한 전 대표와 접촉하는 등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장 전 의원에게 공천 청탁과 함께 7천만원을 건넨 민주당 최동익 의원과 장 전 의원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