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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통신사들의 고객 뺏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집니다. 스마트폰 제값 다 주고 사면 바보란 말도 있죠. 시장이 왜곡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 전 '갤럭시 S3'를 구입한 고객입니다.
100만 원 넘게 남은 단말기 대금을 앞으로 29개월에 나눠내야 합니다.
[손한진/스마트폰 사용자 : 누구는 같은 걸 더 싼 가격에 사고, 거의 열 개 살 가격으로 전 하나를 산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많이 억울하죠.]
간발의 차로 바가지를 쓰게 된 고객들은 인터넷에 탄원을 낼 정도였습니다.
[현영민/스마트폰 사용자 : 그냥 제 돈 주고 산 사람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죠. 다른 회사 사람들을 끌어오려고 보조금 뿌린 거니까 그것에 대해선 혜택이 줄어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 1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보조금 과다 지급행위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하자 공짜 '갤럭시 S3'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휴대전화 판매원 : 보조금을 과잉 지원해서, 방통위에서 찔렀어요. 그래서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해요.]
문제는 다음 달부터입니다.
'아이폰 5', '갤럭시 노트 2'같은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이 쏟아질 텐데, 오락가락하는 보조금 정책 때문에 언제 단말기를 사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는 겁니다.
하반기, 통신사들은 이윤이 높은 4세대 이동통신 LTE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혈투를 예고한 상태.
통신사들은 구형 단말기를 최대 50만 원 넘게 보상하고, 약정과 요금할인까지 승계하는 안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통사들의 고객 뺏기 경쟁이 제값 주고 단말기를 사는 고객들의 손해로 이어지는 비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계속된다면 결국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