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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서 술을 마셔도 좀 저렴한 걸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비싼 위스키 수입은 줄었고 맥주 수입은 크게 늘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불황은 주류 수입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위스키 수입량은 1300만 ℓ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3% 줄었습니다.
와인 수입은 지난해 증가율과 비슷한 6% 증가율을 보이면서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맥주 수입량은 같은 기간 23% 증가했고, 지난해는 전년 대비 4.1% 감소세를 보였던 사케는 106%나 급증했습니다.
수입 맥주 가운데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 일본산 맥주 비중이 지난해 19.5%에서 26.4%로 높아졌습니다.
술 수출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매년 100% 이상씩 증가했던 막걸리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 소비자들이 많이 찾으면서 수출액 기준으로 3년 동안 무려 8.8배나 증가했던 막걸리 수출액은 올 들어선 22.4% 감소했습니다.
이에 비해 지난해 감소세를 보인 소주 수출액은 올 들어 8300만 달러나 늘어 23.1%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