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NYT "데이터센터 전력 낭비·공해 심각"

입력 : 2012.09.24 04:13


미국내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엄청난 전력을 낭비하고 있으며 심각한 공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문가 인터뷰와 각종 자료 등을 조사한 결과 데이터센터는 설계 때부터 수요와 관계없이 항상 최대한으로 가동하도록 돼 있어 평상시 전력의 90% 이상을 그대로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전에 대비해 디젤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발전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데이터센터의 공해 문제도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대부분의 데이터센터가 캘리포니아주 주정부의 공기오염물질목록(TACI)에 올라 있다.

이 목록은 지역 내 주요 오염원을 가르킨다.

버지니아주 소재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는 지난 3년간 허가없이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는 것을 포함해 24차례 이상 공기오염과 관련된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는 30개 핵발전소 용량과 맞먹는 300억 와트의 전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데이터센터 디자인 전문가인 피터 그로스는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 업계 내 사람들도 이 수치에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관련해 데이터센터마다 다양하지만 컨설팅업체인 매킨지의 분석 결과 서버 가동을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6∼12% 정도의 전력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서버 가동이 느려지거나 중단시킬 수 있는 외부 접속수요 등에 대비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비효율적인 전력 사용은 어느 순간에도 끊김없이 인터넷을 사용하려는 이용자와 소비자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사업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의 공생적인 관계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심지어 데이터센터들은 자칫 순간적인 정전으로 일순간이라도 서비스가 차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납산축전지까지 별로도 준비하고 있을 정도다.

비영리단체인 전력연구소(EPRI)의 선임연구원인 데이스 시맨스키는 "이는 낭비"라며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지만 너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일부 업체는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글과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는 여전히 각각 3억 와트와 6천만 와트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