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래리 엘리슨(68)이 지난해 9천620만 달러(약 1천74억 원)라는 거액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감독 당국에 제출한 사업 보고서를 인용해 작년에 앨리슨이 2010년 7천760만 달러보다 24%가 증가한 연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연봉 총액 가운데 대부분인 9천70만 달러는 지난해 6월에 부여받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이다.
성과 연계 보너스는 2010년의 1천330만 달러에서 390만 달러로 대폭 줄었다.
이는 오라클의 이익이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다른 주요 임원들의 보너스도 대폭 줄었다.
엘리슨의 연 급여는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1달러로 책정돼 있다.
지난 5월 31일로 끝난 전 회계기간 오라클의 순이익은 전년도보다 17% 늘어난 99억 8천만 달러, 매출은 4% 증가한 371억 2천만달러였다.
오라클은 사내 보상위원회가 엘리슨이 회사 운영과 전략,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 정도의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엘리슨의 현재 총 자산이 410억 달러로 세계에서 6번째 부자이며 미국 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