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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아내는 대통령감…쉬고 싶을 것"

입력 : 2012.09.24 03:18

오바마캠프, 롬니 공화후보 납세실적 비판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부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대통령감'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CBS방송에 출연해 "힐러리는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있는 민주당원 가운데 한 명"이라면서 "아내가 무엇을 원하든 나는 늘 아내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힐러리는 국무장관직에서 물러나면 휴식을 원할 것이고, 책을 쓸 수도 있다"면서 "그녀의 삶을 정리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고 결정할지는 전혀 모르겠다"고 덧붙엿다.

이어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최근 공개한 납세 실적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그런 정도의 수입을 거두는 사람들이 고작 13∼14% 수준의 세금을 낸다면 우리(경제)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에서 과연 벗어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이는 미국의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지 W.부시 행정부의 세금감면 조치를 언급한 뒤 부자들에 대한 감면 연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고 소득계층에 대한 감면 연장을 결정한다면 불리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밖에 롬니 후보를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행동위원회)이 엄청난 선거자금을 쓰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대선 이후에는 의회의 교착 상태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바마 재선캠프 참모인 로버트 깁스 전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롬니 후보의 납세 실적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는 "국민은 롬니의 재산에 대해 더 많이 알 권리가 있으나 그는 이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롬니 후보의 공약은 자신과 같은 사람들의 세금은 깎고 중산층 가구의 세금은 높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