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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로 태극기 짓밟으며…日 우익 또 모욕

김광현 기자

입력 : 2012.09.23 20:34|수정 : 2012.09.23 23:43

5개 도시서 동시 다발 반한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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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일본 도쿄를 비롯한 5개 도시에서 일제히 반한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한국과의 국교 단절을 요구하며 태극기를 모욕하는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중심부 긴자의 한 공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욱일승천기와 일장기를 든 일본 극우파 시위대가 반한 구호를 외칩니다.

[한국을 무너트리자. 한국인은 떠나라.]

이들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며 한국과 국교 단절,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태극기를 짓밟으며 한국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일본 우익단시민단체 회원 : 한국을 이기는 강한 일본이 되지 못한다면 세계에 나설 수 없습니다.]

거리 행진에 나선 시위대는 일렬로 서서 변형된 태극기를 차례로 밟고 지나가며 모욕했습니다.

이들은 행진 도중에도 태극기를 훼손하며 과격한 구호를 이어 갔습니다.

[한국을 저주한다. 재일 한국인을 죽여라.]

일본 최대 우익 시민단체가 주도한 오늘 시위는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와 나고야, 삿뽀로, 텐진 등 다섯 개 도시에서 일제히 벌어졌습니다.

도쿄 도심에서 벌어진 오늘 시위에는 약 300명이 참가했지만, 일본 언론들은 오늘 시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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